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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올해의 단어 : 뇌 썩음(Brain rot)이란?

by 상상적 일상 2024.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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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옥스퍼드대학 영어사전 출판부는 올해의 단어로

‘뇌 썩음(Brain rot)’을 선정했습니다.

이는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 과잉 소비가

우리의 지적 능력과 정신 상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지적하는 용어입니다.

Z세대와 알파세대 사이에서 자주 사용되며,

소셜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에 대한 풍자적 표현으로도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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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썩음’이란 무엇인가?

‘뇌 썩음’은 단순히 재미로 소비되는 콘텐츠의 문제가 아닌, 숏폼

콘텐츠의 과도한 시청이 정신적, 지적 상태를 퇴화시킨다는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정의:

숏폼 콘텐츠로 대표되는 낮은 품질의 온라인 콘텐츠 소비로 인해 정신적,

지적 능력이 저하되는 현상.

때로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콘텐츠 자체를 지칭하기도 함.

사용 빈도 급증:

옥스퍼드대는 "지난해 대비 이 단어의 사용 빈도가 23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숏폼 콘텐츠의 대중화와 함께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됩니다.


역사적 기원: 1854년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뇌 썩음’이라는 단어는 1854년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저서 월든(Walden)에서 처음 언급되었습니다.

당시 소로는 복잡한 사고를 거부하고 단순한 사고만 추구하는 영국 시민들의 모습을 비판하며,

이를 “정신적 퇴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로는 “잉글랜드는 썩은 감자(potato rot)를 치료하려고 노력하면서,

왜 '뇌 썩음(brain rot)’ 치료를 시도하지는 않을까?”라고 말하며, 정신적 성장을 촉구했습니다.


숏폼 콘텐츠와 ‘뇌 썩음’의 연관성

1. 숏폼 콘텐츠 중독의 부작용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자극을 주는 숏폼 콘텐츠는

집중력 감소사고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복적이고 즉각적인 보상이 주어지며, 장기적으로

인지적 피로학습 능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Z세대와 알파세대의 사용

옥스퍼드 출판부는 "Z세대와 알파세대가 이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 흥미롭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이들 세대가 숏폼 콘텐츠의 문제점을 인식하면서도, 이

를 풍자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숏폼 중독,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① 디지털 디톡스 실천하기

하루 일정 시간을 정해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세요.

책 읽기, 운동 등 오프라인 활동으로 대체하면 뇌를 쉬게 할 수 있습니다.

② 숏폼 시청 시간 제한

스크린 타임 기능을 활용해 숏폼 콘텐츠 시청 시간을 관리하세요.

지속적으로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적으로 소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깊이 있는 활동 늘리기

긴 글 읽기, 창의적 활동, 깊이 있는 대화는 뇌의 복잡한 사고 능력을 자극합니다.


다른 올해의 단어 후보들

‘뇌 썩음’ 외에도 옥스퍼드 올해의 단어 최종 후보에 오른 단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드뮤어(demure): 내성적이거나 절제된 상태를 뜻함.

동적 가격 책정(dynamic pricing):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 시스템.

로맨타지(romantasy): 로맨스와 판타지를 결합한 소설 장르.

슬롭(slop): 인공지능이 생성한 저품질 콘텐츠.


‘뇌 썩음’을 넘어서 – 건전한 디지털 습관 만들기

숏폼 콘텐츠는 현대인의 주요 여가 활동 중 하나로 자리 잡았지만,

과도한 사용은 우리의 지적 능력과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뇌 썩음’이라는 단어가 경각심을 일깨우는 만큼,

디지털 환경에서 균형 잡힌 콘텐츠 소비뇌 건강 유지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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